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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탄생 210주년 기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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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알렉산드르 푸쉬킨 지음 | 박형규 옮김 |
출판사 | 써네스트 |
정가 | 10,000원 |
발행일 | 2009년 06월 22일 |
사양 | 270쪽 | 312g |
ISBN | 9788991958326 |
탄생 210주년 기념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쉬킨을 만나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푸쉬킨의 작품을 모은 시선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은 러시아 민중의 자유를 위한 싸움, 애국주의, 예지, 인도적 감정 등 해방운동에 영감을 주는 시인이었다. 이 책은 러시아 시인으로 자신의 개성과 정신적 에너지, 꾸임 없는 도덕적 아름다움과 러시아인의 삶의 세계를 투명한 언어로 담아낸 푸쉬킨의 시를 수록했다.
푸쉬킨은 러시아 민중의 자유, 희망, 동경, 기대를 그의 작품 속에 반영하였으며 자기의 창조 속에서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화 세계를 비롯한 인류공통의 진보에 대한 낙관적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푸쉬킨은 자기의 창조 속에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포괄하였으며 국민적이고 전인류적인 삶을 충실히 살 것을 가르쳤다. 끊임없이 인류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와 대결하고 사색해온 푸쉬킨의 시들을 만나보자.
러시아 국민의 한결 같은 사랑을 받아온 최고의 국민 시인 푸쉬킨.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은 1799년 6월 6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근교에서 600년 전통의 유서 깊은 귀족 혈통으로 출생했다. 청소년 시절엔 귀족 자제를 위한 기숙 학교인 리쎄이에서 수학, 이 시절 자유주의 의식이 싹트고 야만적인 농노제로 신음하던 러시아 현실에 대해 깊은 각성을 하게 된다. 1817년 리쎄이를 졸업하고 외무부 서기로 근무하던 그는 진보적 문학 모임과 혁명적 인사들과 교제하며 차르 체제의 러시아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시들을 발표하였는데 이로인해 1820년 남러시아 유형 길에 오르게 된다. 이후 비밀 결사와의 친교, 보론쏘프 장군의 아내와의 사랑, 아버지와의 불화, 나탈리야와의 열애와 결혼 등 1833년 가을 페테르부르그로 돌아오기까지 개인적인 불운과 고난 속에서 유명한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1823~1831)을 비롯, 서사시 『집시들』『청동의 기사』 중편소설『벨킨의 이야기』『스페이드 여왕』과 비극『모차르트와 살리에리』등 많은 작품들을 발표한다. 아내와의 갈등, 경제적 궁핍, 창작의 자유 박탈 등으로 고통받던 푸쉬킨은 아내와 밀회를 나누던 당테스와의 결투에서 중상을 입고, 1837년 2월 10일 열정과 고독, 파란으로 채워진 생을 마감, 스뱌토고르스키 수도원에 안장된다. 푸쉬킨의 극적인 죽음은 격정과 고독, 현실과 신비, 순수와 반란으로 뒤범벅을 이룬 19세기 초반 러시아 문화의 뜨겁고도 화려한 정점과 상징적이고도 의미 심장한 결말을 동시에 보여주는 문화사적인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