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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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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미륵 지음 | 이관우 옮김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정가 8,800원
발행일 2010년 02월 11일
사양 246쪽 | A5
ISBN 9788989824541

조선의 풍경 속의 자전적 성장소설, 한국과 독일을 잇다

항일 독립운동가로 이후 독일로 망명하여 독일 대학에서 의학, 동물학, 철학, 생물학을 공부하고 이학박사 학위까지 받았으나, 전공과 상관없이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등을 가르치며 독일어로 작품을 썼던 독일문학가 이미륵. 그가 개구쟁이 시절부터 서당과 신식학교를 거쳐 의과대학생으로 3ㆍ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의 압박을 피해 독일로 망명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로, 자연환경, 풍속, 시대상황 등과 더불어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1946년 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출간되어 전쟁으로 인한 피폐해진 마음에 평화로운 조선의 풍경으로 마음에 위안을 주었다. 이국땅 독일에서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독일 최초의 한국 문화 대사'라는 별명을 가진 동양인 작가인 이미륵의 작품은 유럽인들로하여금 동아시아 및 한국의 사고와 풍속에 가까이 다가서게 했다. 한국의 혼을 담고 있으며, 독일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저자 : 이미륵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본명은 이의경이다. 해주보통학교 졸업했으며, 1919년 3ㆍ1 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독일로 갔다. 1920년 5월 26일 독일에 도착하여 뷔르츠부르크 대학 및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928년에는 뮌헨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과는 상관없이 곧 창작 활동에 열중한 그는 주로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과 이야기들을 독일의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하였고, 독일 문단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미륵은 작가 활동을 하면서도, 1948년부터 뮌헨 대학 동양학부에서 한학과 한국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덮친 병마로 1950년 3월 20일 독일 뮌헨 교외의 그래펠핑에서 타계하였다. 저서로 『무던이』,『이야기』,『실종자』,『탈출기』, 『압록강은 흐른다』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이관우

공주사범대학 독어교육과와 고려대학교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연구했다. 독일 뮌헨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공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이다. 저서로 『독일 단화의 이론과 실제』 『독일문화의 이해』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삶과 문학』 『ARD 방송독일어』 『독일의 역사와 문화』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인류사를 이끈 운명의 순간들』(슈테판 츠바이크) 『붉은 고양이』(루이제 린저 외) 『괴테 자서전』(괴테) 등이 있다.

    소설 중 일부인 '옥계천에서' 초등학교 교과서 발췌 수록!!
    독일 초등학교, 중학교 수록 작품!!


    조선의 풍경 속의 자전적 성장소설, 한국과 독일을 잇다
    이 작품은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압박을 피해 독일로 망명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조선에서의 소년시절eine Jugend in Korea’이라는 부제를 단 이 소설은 독일문학에서 흔한 성장소설 혹은 발전소설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작가는 개구쟁이 시절부터 서당과 신식학교를 거쳐 의과대학생으로 3ㆍ1운동에 참여했다가 망명길에 올라 중국을 거쳐 독일 땅을 밟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연환경, 풍속, 시대상황 등과 더불어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독일인들을 동아시아 및 한국의 사고와 풍속에 가까이 다가서게 했다. 한국과 독일이라는 두 개의 고향을 가졌던 작가는 실제로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독일인들이고, 독일인들은 유럽의 한국인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1950년에 사망했는데, 1963년 그의 독립운동 공로가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후 독일은 이 작품에 왜 열광했나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 전후의 시기인 1946년에 출간되었다. 2차대전 후 독일인들은 몸과 마음이 피폐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륵의 소설에 등장한 조선의 평화로운 풍경은 그들의 평화로웠던 시기를 떠올리게 했다. 소설이 나오자마자 독일은 물론 다른 유럽인들까지 열광하였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을 정도였다.


    드라마 방영 이후 재조명된 소설

    SBS TV에서 3부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가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한독수교 125주년을 기념하여 SBS와 독일의 바이에른방송국이 공동 제작한 것으로 독일에서도 뮌헨을 중심으로 하이델베르크 등 남부지역에서 방영되었다.
    옮긴이 이관우 교수는 드라마를 보는 순간 30여년 전 대학생 시절 어느 지방도시가 떠올렸다. 당시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반갑게 읽은 이 소설은 원전 Der Yalu fliesst이었다.
    이관우 교수는 독일어로 혼자만 읽고 말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우리말로 옮겨 많은 이들에게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동안 우리말로 옮겨 갈고 다듬었다. 이미 우리말로 번역된 책이 몇 종 있었지만 그는 “내 열정을 꺾을 정도는 아니었다. 최선을 다한 만큼 아쉬움보다 만족감이 더 컸다.”고 말할 정도로 행복한 번역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