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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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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강낭콩 :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저자

에드몽드 세샹 글/유권열 그림/기획집단 느릅실 역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정가 10,000원
발행일 2010년 01월 29일
사양 46쪽 | 370g | 187*265mm
ISBN 9788989824558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느낄 때 읽어야 할 책!

1963년 칸 영화제 단편영화부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강낭콩』이 그림 동화책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노파가 어느 날 우연히 주운 화분에 강낭콩을 심으면서 벌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그녀의 화분에서 강낭콩이 자라는 동안 그녀의 사랑도 자라나고, 그녀에게 강낭콩 화분은 기적을 보여줍니다.

노파는 매일매일 잊지 않고 강낭콩에게 물을 뿌려줍니다.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아침, 강낭콩에서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는 방, 잎을 쪼는 비둘기들, 위층에서 날리는 먼지들 때문에 그녀는 결국 공원에 강낭콩을 옮겨 심어요. 공원에서 강낭콩은 잘 자라 열매까지 맺지만 관리인들에 의해 뽑혀버리고 말아요. 하지만 그녀는 다시 화분에 흙을 담고 강낭콩 꼬투리에서 새 강낭콩을 꺼내어 화분에 심으며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려 해요.

글 : 에드몽드 세샹

1919년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루시용에서 태어난 에드몽드 세샹은 1950년 영화촬영 기사를 하며 영화 일을 시작했다. 1957년부터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시작했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는 다수의 텔레비전 영화를 연출했다. 1960년에 「빨간 풍선」으로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63년에는 「강낭콩」(1962)이 칸 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1975년에 「Les …borgnes sont rois」(1974)로 오스카 최우수 단편영화상, 1981년에 「Toine」(1980)로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 수상하는 등 그의 수많은 영화가 주목을 받았다.

그림 : 유권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및 동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마카오 등에서 9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현대판화 50년전' 등 국내외 단체전에 150여회 참여를 하였다. '1997년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가나가와 국제판화트리엔날레 국제전 판화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국제전에서 수상을 하였다. 울산대학교 서양화과, 청주대학교 서양화과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현재는 홍익대학교 판화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화가 유권열은 『강낭콩』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신의 첫 작업을 하는 내내 강낭콩을 키우는 노파처럼 한없이 행복했다고 고백하였다.

역자 : 기획집단 느릅실

출판편집인, 일러스트레이터, 번역가, 생태주의자들의 모임으로 주로 아동청소년 및 그림책을 기획한다. 느릅실은 ‘느릅나무가 많은 곳’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느릅나무는 원래 쓰임새가 많은데다가 먹을 게 없을 때는 껍질과 잎을 먹어 사람들이 연명할 수 있었다. 첫 책 『강낭콩』을 내어놓은 기획집단 느릅실은 모든 걸 내어주는 느릅나무처럼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양서를 많이 기획할 예정이다.

    사랑이 가득한 책, 사랑이 자라는 책

    『강낭콩』은 한마디로 사랑이 가득한 책이다. 이브닝 백을 만들어 생활하는 노파가 어느 날 우연히 주운 화분에 강낭콩을 심으면서 벌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다. 그녀에게 강낭콩 화분은 기적을 보여준다. “노파는 매일매일 잊지 않고 흙에 물을 뿌려줍니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아침, 그녀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강낭콩이 자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녀의 화분에서 강낭콩이 자라는 동안 그녀의 사랑도 자라난다.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는 방, 잎을 쪼는 비둘기들, 위층에서 날리는 먼지들 때문에 그녀는 화분을 ‘산책’시키더니 결국 공원에 강낭콩을 심는다. “만족한 그녀는 조금 피곤하여 잠시 벤치 위에 앉습니다. 그녀는 쉽니다. 그녀는 행복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나 강낭콩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쳐 갑니다.”

    공원에서 강낭콩은 잘 자라 열매까지 맺지만 관리인들에 의해 뽑혀버리고 만다. 하지만 강낭콩을 키우는 동안 행복했던 그녀는 다시 희망을 싹을 틔우려 한다. 다시 화분에 흙을 담고 강낭콩 꼬투리에서 새 강낭콩을 꺼내어 화분에 심는다. 다시 그녀의 사랑이 자라기 시작한다.

    “노파는 창문 너머를 다시 한 번 내다봅니다. 그녀의 시선은 세 씨앗이 잠자는 작은 화분에 멈춰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언제 옮겨야 하고, 언제 집으로 데려올지 잘 알 것입니다. (……) 하늘에서 조용히 단비가 내립니다. 화분 위에, 그들 모두 위에 조용히 비가 내립니다.”


    에드몽드 세샹의 1963년 칸 영화제 단편영화부분 황금종려상 수상작, 화가 유권열의 그림책으로

    1962년에 제작된 영화 『강낭콩』은 1963년 칸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세계 영화인에게서 격찬을 받았다. 칸은 이 아름다운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주어 화답했다.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찍어두었던 스틸 사진으로 몇 년 뒤 미국에서 책을 출간되었다. 이 책을 번역한 기획집단 느릅실은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화가 유권열에게 그림 작업을 의뢰했다. 그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노파와 강낭콩의 이야기를 한껏 사랑스럽게 해주었다.



    전 세계를 매혹시킨 『강낭콩』에 얽힌 이야기

    에드몽드 세샹은 『금붕어 The Golden Fish』를 포함하여 많은 수상작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빨간 풍선 The Red Ballon』은 직접 촬영했다. 1963년, 세샹은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강낭콩 Le Haricot』으로 칸 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영화가 언젠가는 출판될 것이라고 믿었기에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스틸사진을 만들어두었다. 그 사진들은 파리에 있는 세샹의 아파트 서랍 속에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1979년, 그는 자신의 영화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는 질 페어칠드를 만나 그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원고와 사진들을 가져갔고, 이것을 출간해줄 출판업자를 찾기로 결심했다. 세샹의 천재성, 페어칠드의 믿음 그리고 잘 알려진 영화의 여주인공 이야기가 편집자와 출판업자를 사로잡았다. 여주인공 마리 마르크는 이 한 편의 영화를 찍기 전에는 사실 의사였다. 마르크 박사는 트럭을 타고 외딴 지역을 돌며 의료봉사를 했다. 그녀는 1980년에 죽었다. 이 영화가 개봉된 지 20여 년 만에, 한 외로운 노파, 자라는 화초, 커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강낭콩』이 책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