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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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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내 남편 바흐
저자

안나 막달레나 바흐 지음 | 김미옥 옮김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정가 8,800원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사양 272쪽 | 495g
ISBN 9788989824039

바흐의 두 번째 부인 안나 막달레나 바흐가 쓴 책. 바흐의 '회상기'로 쓰여진 이 책은 결혼 13년 만에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바흐는 눈을 감을 때까지 막달레나와 30년을 살았다. 막달레나는 바흐의 일생을 가장 오래도록 지켜본 증인이자 예술의 최절정기를 함께 했던 동반자였다. 이 책은 그 생생한 기록이다. 바흐의 인간성과 인간관계,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바흐, 바흐의 사상과 음악의 관계 등이 쉬운 문체로 꼼꼼히 담겨져 있다.

저자 : 안나 막달레나 바흐(Anna Magdalena Bach)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두 번째 아내. 바흐의 첫 번째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가 결혼 13년만에 사망한 후 바흐와 결혼하였다. 바흐보다 15살 연하로 재능있는 소프라노 가수였다고 한다. 30년 결혼생활동안 바흐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그녀도 바흐를 매우 존경했으며 그 음악의 위대성을 간파했다. 항상 평화로운 가정을 꾸려나감으로써 바흐에게 평안과 위안 속에서 음악활동을 하게 해주었다. 그녀에 대한 바흐의 사랑은 그녀에게 헌사한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으로도 잘 알 수 있다.

역자 :김미옥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일본 KEN학원과 동경디자인전문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대통령》(공역), 《디즈니랜드에서 수학을 배우자》, 《그리니치에서 수학을 배우자》《알고 보면 꼭 알아야 할 유기화학》등이 있다.

    독자님들께

    최근 이 책의 진위 여부(진짜 바흐의 아내가 쓴 것이냐 아니냐 하는)에 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그 간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저희가 판본으로 사용한 것은 일어판 <바흐의 추억: バツハの思い出>(1997년, 講談社)였고, 강담사(고단샤)가 판본으로 사용한 것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작은 연대기: Die Kleine Chronik Anna Magdalena Bach>(1967년, 다윗출판사) 였습니다. 물론 두 판본 모두 ‘안나 막달레나 지음’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출판사에서 “학술문고”로 출간되었고, 판권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한 저희는 번역 출간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출간한 후 영국의 여류소설가 에스더 메이넬(Esther Meynell)이 같은 제목으로 1925년에 영국에서 츨간한 책과 같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저희가 확인해본 결과 ‘거의 같은 원고’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독일 현지에서는 똑같은 제목의 에스더 메이넬과 안나 막달레나 바흐 책이 동시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막달레나 바흐 지음으로 가장 최근에 복간된 책으로는 독일의 바움출판사에서 발간(2000년)한 것이 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이 책이 두 사람의 저서로 유통되는 단서가 될 만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흐 서거 25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한 방송국에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이 책이 처음 영국에서 출간되었을 때(1925년)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출간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자 당연히 바흐 아내가 썼느냐 안 썼느냐 하는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고 몇 년 후(정확한 연도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메이넬이 자신이 썼노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두가지 판본은 계속 복간이 되었고, 바흐에 대한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이 작가가 썼다는 의견이 보다 유력해진 것 같습니다.

    일본의 고단샤에 연락을 해본 결과 자신들도 작년에 이 사실을 알았으며, 6쇄에서는 저자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당혹스러운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희 출판사는 지금도 현지 독일에서 두가지 판본이 같이 발간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기는 하지만, 최근의 논의가 에스더 메이넬이 썼다는 의견이 유력하다는 점을 존중하여 책을 2쇄에서는 저자명을 바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의적인 일은 아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좋은 책을 내는 데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