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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문

빵의 역사: 빵을 통해 본 6천년의 인류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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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빵의 역사: 빵을 통해 본 6천년의 인류문명
저자

하인리히 E.야콥 지음 | 곽명단 옮김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정가 18,000원
발행일 2005년 05월 27일
사양 637쪽 | 928g | 153*224mm
ISBN 9788989824336

이 책은 서양인에게 가장 중요한 음식인 빵을 통해 6천년의 인류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양 문명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 연구서이다. 여기에는 전쟁, 혁명, 종교적 갈등, 기아, 재난, 진보, 과학적 성취, 승리에 얽힌 이야기가 가득하다. 엄청난 정보와 다양한 내용은 고대 이집트에서 1943년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낱낱이 꿰뚫고 있는 듯하며 빵을 통해 종교적 정치적 기술적 진보를 논하는 것도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이 책은 나일강변에서 시작된 가장 원시적인 빵 굽기에서부터 완전 기계화된 대량생산, 다시 말해 '전혀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고' 날마다 수십 톤씩 생산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빵과 제빵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1889~1967)

베를린에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그곳에서 문학과 철학, 음악, 역사를 공부하였다. 당대에 매우 유명하고 존경받는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소설가였고, 베를린 최대의 신문인 의 편집장을 지냈다.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어 집단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아내와 미국인 삼촌 덕분에 미국 시민권을 얻어 1939년 석방 되었다. 이후 뉴욕에서 생활하다가 오스트리아로 옮겨 그곳에서 사망했다. 예술과 과학 분야의 지식을 두루 갖춘 320세기의 대표적인 르네상스적 지식인으로 손꼽히며, 평전·시·소설·역사·희곡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저서로 『요한 스트라우스』『멘델스존과 그의 시대』『모차르트』등 40여 권이 있다.

역자

곽명단 :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옮긴 책으로 『세상의 어린이들』『일 잘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나는 내가 아니다―프란츠 파농 평전』등이 있다.

임지원 :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논문으로 「녹두전분의 이화학적 특성 연구」 등이 있으며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의 논문을 다수 번역하였다.

    가장 형이하학적인 역사책

    이 책은 빵과 밀의 『황금가지』이다. ―「시카고 선(Chicago Sun)」 인류의 종교, 정치, 기술의 진보를 빵을 통해서 논하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스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기존의 역사가들은 역사를 정치나 종교, 권력 같은 형이상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 와서 이 같은 사관의 독주와 오류를 수정하기 위하여 많은 미시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미시사들이 가지는 스케일의 한계와 관점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기존의 역사에 대한 보충으로서의 '빵의 역사'를 기술한 것이 아니라, 종교나 정치권력이 아닌 빵, 즉 식량의 문제가 인류 문명의 흥망을 결정해왔음을 방대한 자료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빵에 관한 역사책'이 아니라 '인류문명사에서 빵의 결정적 성격을 기술한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의의

    가장 심오한 삶의 신비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프란츠 베르펠(Franz Werfel) 빵의 역사라는 거대한 서사를 통해 야콥은 세계사를 개괄했다. 요컨대 세계의 풍속, 종교, 민간신앙, 역병 등을 빵을 중심으로 쓴 것이다. 저자는 고대 이집트에서 1943년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낱낱이 꿰뚫고 있다. 대단히 매력적인 책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이 책은 시간적으로는 기원전 4천년부터 현대까지를 기술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이집트에서 중국까지를 기술하고 있다. 빵의 역사가 기원전 4천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은 빵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빵이 서양문물이 산물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쌀 문화권인 동양문명을 통찰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식량과 농경문화를 통해서 인류의 문명의 심각한 내막을 파헤친 것은 동서양할 것 없이 공통적으로 유효하다. 더구나 이 책은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고도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마치 인류역사의 대서사시를 그린 문학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 아무리 인류의 문명이 발달할지라도 식량만이 인간을 먹여 살리고 대지가 식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류문명에 대한 핵심적인 지적 통찰을 제공한다.

    20년 동안 4천권이 넘는 자료를 참고로 쓴 역작

    이처럼 일반 독자에게 철저한 학문적 고증을 제시한 책은 찾기 힘들다. 이 책은 서양문명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연구서로 혀를 내두를 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야콥이 밝혀낸 엄청난 정보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뉴욕 타임즈(NewYork Times)」

    이 책을 읽다보면 무엇보다도 그 방대한 자료의 동원에 기가 질리게 된다. 이 책에는 신화, 화학, 농업, 종교, 경제, 정치, 법 등 인류 문명의 핵심적인 분야들이 총망라되어있다. 책 한권을 쓰기 위해 이렇게 많은 자료를 모을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 많은 자료를 하나의 관점으로 꿰뚫을 수 있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더구나 야콥이 이 작업을 해낸 것은 사회적 혼란이 극심했던 세계2차대전 전후였다. 이 원고를 발굴하여 처음으로 소개한 (이 책은 영역판으로 가장 먼저 출간되었다) 미국 작가 린 앨리는 이렇게 탄성을 질렀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한 작가가 평생을 들여 집필한 유일한 역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의 도서목록에 하인리히 야콥이라는 저자명 아래 무려 37종의 저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어떻게 내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추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