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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합리적 사고를 위한 12개 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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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창호 지음 |
출판사 | 국내 |
정가 | 13,000원 |
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
사양 | 176쪽 | 148*210*11mm |
ISBN | 9791190631570 |
대립되는 두 개념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살펴본 후에 우리에게 남겨지는 문제는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립하고 있는 ‘두 개의 정답’ 중에서 ‘스스로의 선택’이 정답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나의 선택, 즉 내가 스스로 선택한 정답에 어떤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하나의 ‘해답’이 되는 이유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18 페이지
성선설이나 성악설의 ‘선’과 ‘악’이라는 윤리적 문제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동양적 관점의 ‘치란(治亂)’, 즉 혼란한 세상을 다스린다는 정치적인 문제를 전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32 페이지
자유를 ‘모든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상태’로 보고, 평등을 ‘어떠한 차별도 없는 상태’라는 개념만으로 이해한다면, 사회정의와 관련한 실질적 내용들을 담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자유와 평등은 그 자체가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출현과 더불어 등장해서 발전해 온 이념이다. 자유와 평등이 양립불가능 하고 공존할 수 없다는 주장은 자유와 평등 가운데 어느 하나를 과도하게 강조했을 경우에 나타난다. 초창기 자유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67-68 페이지
인간의 선천적 본성과 관련된 문제는 앞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사회구성원의 교육방식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전제한 교육의 방식이 ‘경쟁교육’이라면 인간의 이타적인 속성을 전제하는 것이 ‘공동체 교육’이다.
105-106 페이지
여기에 나오는 조화로운 사회는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을, 자유보다는 평등을, 경쟁보다는 협력을, 시장의 자율보다는 정부의 개입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개개인의 풍요로움보다는 사회 전체의 조화로움, 즉 형평성이 실현된 사회를 의미한다. 반대로 풍요로운 사회는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을, 평등보다는 자유를, 협력보다는 경쟁을, 정부의 역할보다는 시장의 자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회 전체의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제 성장을 이룩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158-159 페이지
과거의 문제들을 살펴보는 것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고, 멀리 떨어진 곳의 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여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며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인문학은 그래서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다.
169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