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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꽃 먹고 훨훨 풀 먹고 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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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용안 글, 사진| 허한슬 그림 |
출판사 | 써네스트 |
정가 | 12,000원 |
발행일 | 2018.03.10 |
사양 | 188*257|104쪽 |
ISBN | 9791186430668 |
책 속에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요리 선생님 얼레지예요. 선생님은 얼레지꽃을 좋아해서 이름을 얼레지로 지었답니다.”
선생님이 긴 보라색 앞치마를 펄럭이며 말했어.
앞치마는 꽃잎이 갈래갈래 찢어지고 끝은 뒤집혀진 모양이었어.
이름도 이상하고 옷도 정말 이상한 선생님이야.
“얼레지꽃은 선생님 앞치마처럼 치마가 뒤집어진 것 같이 생겼죠, 호호. 여러분, 앞으로 선생님이랑 즐겁게 들풀과 들꽃으로 요리해요.”
들풀과 들꽃으로 요리를 한다고? 햄버거가 아니고?
으악, 말도 안 돼!
“오늘처럼 따뜻한 봄날에 딱 어울리는 요리가 있어요.
바로 카나페랑 꼬깔콘 꽃꽂이예요.
여러분, 별꽃이랑 광대나물, 진달래, 개나리 정도는 잘 알고 있죠?”
“예!”
아이들이 제비새끼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대답했어.
- 12쪽
“여러분, 오늘은 질경이랑 놀기로 해요. 질경이는 잎 속에 다섯 개의 강한 실줄기가 있어요. 그래서 밟혀도 잘 찢어지지 않아요. 정말 질기죠? 질경이 게임은 손바닥에 질경이 잎을 놓고 불어서 멀리 보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우리는 재빨리 금을 긋고 일렬로 섰어. 손바닥에 질경이를 올려놓고 입에 가득 바람을 넣었어. ‘후후’ 지구라도 날려버릴 듯 불었어.
두두두두~ 들이가 1등, 승찬이가 꼴등.
“난 숨 힘은 약하지만 팔 힘은 정말 세다고요. 질경이 멀리 던지기는 1등 할 수 있어요. 질경이 던지기 해요, 제발요.”
승찬이가 얼레지 선생님한테 졸랐어.
“좋아요, 대신 딱 한 번만 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다시 일렬로 섰어. 이번엔 팔을 휘휘 돌려 질경이를 멀리 던졌어.
준이가 1등, 승찬이가 2등.
- 30쪽
목 차
글을 시작하며 4
은이, 시골에 가다 8
카나페와 꼬깔콘 꽃꽂이 12
개망초 쌈밥, 들풀 주먹밥 23
꽃과 풀이 피어난 빵 32
꽃으로 만든 전, 화전 39
꽃으로 싼 떡, 꽃떡 47
풀, 꽃과 함께 먹는 고기 55
들풀 비빔밥 63
아까시꽃, 토끼풀꽃 튀김 72
취나물 김밥, 곤드레 나물 유부초밥 82
매화꽃차와 생강꽃차, 꽃 얼음 음료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