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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성 소학목록 - 일본 최초의 근대교육기관 설치에 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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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문부성 소학목록 - 일본 최초의 근대교육기관 설치에 관한 기록
저자 조준영
출판사 써네스트
정가 15,000원
발행일 2017년 10월 31일
ISBN 자체브랜드

 

문부성 소할목록이 왜 필요한가?

일본에서 문부성은 대한민국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국가 기관이다. 명치유신(明治維新) 시기에 설치된 문부성은 일본 근대교육을 추동 해 온 최고의 국가 조직 기구였다. 때문에 일본 근대교육의 첨병이자 최전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근대교육은 물론이고, 현대교육에 이르기까지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일본교육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국가 수준의 제도적 장치였다. 명치유신 이후, 일본의 근대화 물결은 한반도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쳤다. 대한제국 전후에 이루어진 서구식 교육의 도입과 20세기 전반기의 일제강점기 교육은 명치유신에서 비롯된 일본식 교육의 이식기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만큼 우리 근대교육의 근저에 문부성에서 기획한 사유와 제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반세기에 가까운 일제 강점기를 겪은 이후, 3년의 미군정기를 거쳐, 1948년 8월 15일에, 주권과 영토와 국민의 3대 요소를 제대로 갖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러나 초대 정부인 이승만 정권은 일제 잔재를 온전하게 청산하지 못했다. 특히, 교육에서 일제 잔재는 대한민국 국민의 사고와 의식에 사재(渣滓)처럼 잔존했다. 그 찌꺼기는 우리 교육에 디딤돌이 되기도 하고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하며, 미미하나마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이에 명치유신 이후에 진행된 일본의 교육이 일본 근대교육은 물론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의 대한민국 교육에도 시사점이 있을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일본 근대교육의 첫 단추인 문부성의 최초 설치과정과 내용을 엿봄으로써 한국 교육의 첫 단추도 함께 보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일본 근대교육의 핵심 추동력이었던 문부성과 대학을 비롯한 주요 교육기관의 설치에 관한 시찰보고서

    본 자료의 공식 명칭은 『문부성소할목록(文部省所轄目錄)』이다. 조선의 관리 조준영(趙準永, 1833-1886)이 1881년(고종 18)에 조사시찰단(朝士視察團)의 일원(一員)으로 일본의 문부성(文部省)을 시찰하고 문부성과 일본의 근대 학제에 대해 정리하여 제출한 일본 문부성 시찰기(視察記)이다. 다시 말하면 일본 근대교육의 핵심 추동력이었던 문부성과 대학을 비롯한 주요 교육기관의 설치에 관한 시찰보고서이다. 19세기 후반, 일본의 명치유신은 일본이 근대국가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서구 열강의 부국강병의 모습을 따라잡기 위해 일본은 사회 전반에 걸친 대개혁을 모색했고, 근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서구 문명의 수용이 간절했다. 이에 학술·사상을 비롯하여 제도, 복식,건축 등, 포괄적 의미의 서구 문화를 대폭적으로 수용하고 장려했다.

    조선시찰단의 눈으로 본 일본의 교육 개혁

    조선도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1881년(고종 18), 조선 정부는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한다. 해외 정세에 너무나 어두웠던 조선은 강화도조약(1876) 이후, 서구 열강에 문호를 개방하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첫 과업이 먼저 개화한 일본의 문물을 시찰하는 일이었다. 1876년 제1차 수신사(修信使)로 김기수(金綺秀)가, 1880년에는 제2차 수신사로 김홍집(金弘集)이 파견되었다. 이후 조선 정부는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을 설치하여 근대화를 도모했고,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한다. 그들이 조사시찰단이다. 조사시찰단은 1881년 4월 10일 부산을 출발하여 4월 28일 동경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책임자를 임명하여 이들을 크게 환대했고, 시찰단은 왕족과 고급 대신들도 면담했다. 약 2개월 반에 걸친 조사 결과는 시찰기류(視察記類)와 문견사건류(聞見事件類)로 작성되었다. 이들이 조사한 대상은 일본의 정부 각 부처와 육군, 세관, 포병공창, 산업시설, 도서관, 박물관 등이었다. 본 『문부성소할목록』은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일본의 명치유신에서 강조한 혁신의 핵심은 학제 개혁, 지조(地租) 개정, 사법 제도 정비 등이었다. 이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 국가들의 학술 문화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가능케 한 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문부성을 설치하게 이른다. 그 내용을 응축하여 정돈한 것이 『문부성소할목록』이다. 『문부성...(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