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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배려의 철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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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나는 무엇인가-배려의 철학을 위하여
저자 신창호
출판사 우물이 있는 집
정가 15,000원
발행일 2015년 11월 15일
사양 376쪽 | 520g | 148*2118*30
ISBN 979-11-86430-06-4 (03100)

 

철학이 필요한 우리시대 철학을 이야기한다.

십수 년간 대학 강단에서 젊은이들과 호흡하면서 젊은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이 무엇인지 살펴본 저자는 우리시대 화두를 배려라고 생각한다.

분노의 폭발에 의한 다툼과 전쟁은 바로 배려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배려심은 철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철학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인 배려가 왜 필요한지 또 어떻게 구현되는 것이 옳은지를 일목요연하고 알기 쉽게 강의로 풀어내고 있다.

신창호(申昌鎬)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과 종교를 연구하였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한 후 ‘중용(中庸)의 교육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경희대학교 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 교양교육실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관하여 전국 공공도서관으로 보급된 ‘길 위의 인문학’ 기획위원으로 활동하였고, 공공단체 및 기업체 시민교양대학 등 다양한 단체의 인문학 특강에 참여하여 시민들과 인간의 삶에 관한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한국학 및 동양학 연구자를 양성하는 동양고전 전문연수기관인 한국고전교육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매주 무료로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동양고전특강을 강의하고 있다. 안암교육학회 이사, 한국교육사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철학연구회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율곡학회 교육분과위원장, 한국교육철학학회 회장을 맡아 동양학 및 한국학, 교육사철학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용 교육사상의 현대적 조명」를 비롯한 100여 편의 논문과 《관자》, 《유교의 교육학 체계》, 《한글논어》, 《함양과 체찰》, 《숙빈최씨 영조를 가르치다》,《톨스토이의 서민교육론》 등 30여권의 저서 및 역서가 있으며, 현재는 유가와 도가, 기독교 등 동서양의 고전 문헌을 현대적 의미로 독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 미래적 가치=배려의 철학!
    저자는 물질주의, 성장위주의 철학은 이제 빛이 바랬다고 말한다. 책 곳곳에서 저자는 배려하고 나누는 것을 실천하는 철학이 미래적 가치가 있는 철학이라고 말한다. 2장에서 포숙과 관중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늘 관중을 이해하고 변호한 인물 포숙이 배려의 철학을 실천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역사에서 관중은 현실개혁적인 인물로 존경받고 있는데, 저자는 사마천의 평가, 즉 “세상 사람들은 관중의 뛰어난 재능과 경륜보다도 포숙의 사람 알아보는 혜안을 더 높이 샀다”는 말에 주목하라고 한다. 이는 친구 사이의 숭고한 예의, 우정의 의미를 넘어서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배려의 실천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2. 배려는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바탕이다)
    저자는 우정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기 충실과 타인에 대한 성실성이 우리 삶의 주춧돌이라고 표현한다. 한자의 진짜 의미에 해박한 저자는 그것이 신(信)과 충(忠)이라고 한다. ‘신’은 거짓 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의미하며, ‘충’은 ‘자기를 다한다’는 자기 성실성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내 마음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성실성은 충이고, 그것을 착실하게 실행하는 것이 신이라는 말이다. 우정, 벗에 대한 정감, 자기 충실과 타인에 대한 성실성은 우리 삶의 주춧돌이다. 인간의 삶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데, 건전한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비추어주는 샹들리에 불빛을 하나로 모아내는 일과 같다. 우리 사회를 지속시키는 뼈대이자 신경망인 우정에 대한 바탕에는 바로 이러한 자기 충실과 배려의 철학이 녹아 있어야 한다.

    3. 배려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쉬운 일인가?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상대방의 처지와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 듣고 살펴야만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외모나 말투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까지 들어가야만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다. 외면적으로는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 내면의 가치를 함께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앞서 말한 포숙의 너그러움이며 그 진실은 상대에게 전해지게 마련이다. 그것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신뢰가 쌓일 수 있다.

    4. 배려는 사랑의 윤리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장에서도 저자는 ‘충’과 ‘서’가 나와 타인의 관계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인간관계의 철학임을 언급하면서 스승과 제자도 이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교사는 자신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하고, 제자는 자신의 배움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충’이다. 또한 교사는 제자를 배려해야 하고 제자는 교사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이것이 ‘서’이다. 또한 저자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다른 사람이 원할까를 묻는다. 배려는 자기에게 충실하고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때 싹트는 사랑의 윤리임을 강조한다. 결국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