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인문

죽간손자논변

() 해외배송 가능

기본 정보
도서명 죽간손자논변
저자 이창선
출판사 우물이 있는 집
정가 250,000원
발행일 2015년 9월 10일
사양 622쪽 | 910g | 152*225*35m
ISBN 979-11-86430-05-7 931


죽간본에 대한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해석

기존의 손자병법 해석 책이 전래본에 대한 해석을 하거나 죽간본을 참고로 전래본에 대한 해석이 위주였다면 이 책은 1972년 산둥성에서 발견된 죽간본과 전래본을 비교하면서 그 다른 점을 분석하고, 전래본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죽간본을 통해서 알아보고 죽간본에 나와 있는 손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보자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는 그 체계를 전혀 알 수 없었고, 몇몇 학자들에의해서 그 일부분만이 알려졌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죽간본 손자의 체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책으로서 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자 : 이창선(李昌善) 1958년에 태어났다. 20여 년간 군인으로 미 고등군사반, 한국 육군대학, 파키스탄 지휘참모대학 등에서 근무를 하였다. 현재는 미국 Big Bear산에 은거하며 동양 고전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는 [한국인탈레반](2004년), [물속의 섬](2009년) 등이 있다.
    죽간본에 대한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해석 기존의 손자병법 해석 책이 전래본에 대한 해석을 하거나 죽간본을 참고로 전래본에 대한 해석이 위주였다면 이 책은 1972년 산둥성에서 발견된 죽간본과 전래본을 비교하면서 그 다른 점을 분석하고, 전래본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죽간본을 통해서 알아보고 죽간본에 나와 있는 손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보자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는 그 체계를 전혀 알 수 없었고, 몇몇 학자들에의해서 그 일부분만이 알려졌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죽간본 손자의 체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책으로서 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순한 원문 해석이 아닌 한자의 연원과 의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 이 책은 단순한 원문 해석에 그치지 않고, 죽간본 원문을 전래본과 비교하기도 하고, 그 문장들이 쓰이게 된 연유를 파악하고, 현대에 있어서 그 해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까지 일목요연하게 쓰고 있는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첫째로 전래본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고, 둘째로 죽간본과 전래본이 어떻게 다르게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가를 비교할 수 있으며, 셋째로 손자병법에 나와 있는 한자와 단어의 쓰임새가 어떻게 변천이 되었고, 또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해야 옳은지를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넷째는 손자병법의 현대적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고전의 해석은 오류로 이루어져 있고, 그 오류를 하나씩 바꾸거나 재해석하는 것이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전국시대 문헌 해석의 오해가 그렇듯 특히 인간의 행동 양태를 탐구하는 손자병법에서는 정태적 능동과 동태적 수동이 꼬여 있어 혼란하다. 적과 내가 의도적으로 착상(錯象)되어 있다. 어쩌면 해석을 포기하고 저항하는 게 더 의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나의 경전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려는 인식에 대한 독선은 늘 경계의 대상이다. 경(經)의 경지를 절대적 무오류에 올려놓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선험적 틀 안에서 해석을 공유하려 한다면, 결국은 그 시대의 힘의 논리에 이끌리고 만다. 현대인이 고전을 읽을 때 자본에 길들지 않는 지식을 찾아가기란 참으로 어렵다. 거기에는 수많은 방해와 유혹이 있다. 지금은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고 고전의 해석이 쓰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전 자체의 존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방글자로 암시된 상상을 자극하는 전적(典籍)은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유산을 가졌는지 깨닫게 해준다. 손자병법을 상술(商術)이나 기업전략을 뒷받침하는 책략 참고로 하는 것은 명백한 기만이다 죽간 손자에서 전래본 손자로의 연변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유도가(儒道家)와 연결된 논리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문헌적 근거를 파악하게 하여준다. 거기에는 오늘날 한국군의 이론과 실제에 결핍된 고유의 군사사상을 “군유사상(軍儒思想)”으로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도 보인다. 서구적 관점의 해석은 이미 미래에서 역수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의논을 통해 동방문명의 군사사상을 이해하고, 일찍이 서구사회에서 접하지 못했던 심오한 용병술과 인간 솔성관계를 조명한다. 그러나 손자병법이 상술(商術)이나 기업전략을 뒷받침하는 책략 참고로 유행하여 사상적 맥락이 닿은 주해를 발견하기 어렵고 경제, 상술, 처세, 그리고 역사 이야기에 치우쳐, 본적(本籍)의 군사 병법적 가치가 희석된 것은 안타깝다. 병(兵)의 의미가 왜곡되었으니 그 뜻대로라면 빨리 자본의 약탈과 축적을 끝내고 회사를 해체해야 하는 것이 손자의 뜻이 된다. 이렇게 병법으로 경제를 논하는 하이브리드식 설명은 그 본의야 어떻든 손자가 가진 본래의 사상을 오도하고 그 언어의 번쇄함을 더하여 후세에 커다란 폐단이 되고 말았다. 고전을 현대적 상황에 맞추어 법고창신(法古創新)하는 것은 좋으나 본래의 정수(精粹)와 진의(眞意)가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참다운 의미를 되묻는 노력은 중단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