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위기의 시대를 기회로 만드는 HOT 아이템]은 움직이는 미니 레스토랑 푸드트럭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서 쓴 책이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푸드트럭에 대한 관심이 커져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푸드트럭을 노점상의 하나라고만 치부하고, 연구하거나 사업적인 마인드로 접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푸드트럭은 일반 노점상과 구별이 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다.

이 책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서의 푸드트럭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어떻게 창업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뉴욕시 푸드트럭협회 회장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책 속에는 저자의 수많은 노하우와 푸드트럭 종사자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저자 : 데이빗 웨버
데이빗 웨버는 뉴욕시푸드트럭협회를 창립했으며 현재 협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뉴욕시푸드트럭협회는 뉴욕의 [프리미엄 푸드트럭] 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서 그 활동은 접객산업 혁신, 질 좋은 음식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데이빗 웨버는 현재 뉴욕시와 뉴욕의 푸드트럭 사업자들 그리고 뉴욕시민들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푸드트럭 판매를 개선하기 위해 시 당국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데이빗 웨버는 릭쇼 덤플링의 설립자이기도 한데 현재 이 회사는 레스토랑 두 군데, 푸드트럭 네 대 그리고 키오스크 하나(타임스퀘어 소재)를 운영하고 있다.
요식업 분야에 종사하기 전까지 그는 테크놀로지 및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주요 학력으로는 예일대 영문학 학사학위 취득과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 경영학 석사학위(MBA) 취득이 있다. 데이빗 웨버의 연락처는 david@nycfoodtrucks.org 또는 david@foodtrucker.info 이다.

역자 : 이재필
이재필은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라벌대학 관광노어통역과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논문으로 〈미하일 불가꼬프의 장편 《거장과 마르가리따 연구》 〉, 〈뿌쉬낀 시학 연구〉, 〈미하일 불가꼬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따》에 나타난 환상 연구〉, 〈미하일 불가꼬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따』에서 마녀 ― 악마의 모티프와 이원성의 테마〉 등이 있다.옮긴 책으로 《노름꾼(도스토예프스키, 열린책들》, 《페렐만의 살아있는 물리학》, 《페렐만이 들려주는 생활 속 과학이야기》《왜 시간은 앞으로만 갈까?》 등이 있다

1. 푸드트럭?_이동형 음식점이 뜬다

미국 뉴욕 거리를 걷다보면 다양한 음식을 파는 ‘트럭’이 쉽게 눈에 띈다. 트럭을 개조해 음식을 파는 이 트럭은 이미 뉴욕 음식문화의 한 축을 이룰 정도로 성업중이며 몇몇은 ‘자릿세’가 3억 원이 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생계형에서 기업형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드트럭’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아이템의 역사는 미국에서도 그리 길지 않다. 1990년대까지 미국식 교육을 받은 이민 2세대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더니 합법화 과정을 거쳐 이제는 거대한 음식 네트워크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아메리칸 셰프]처럼 해고 당한 레스토랑 직원이 이동식 레스토랑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영화화할 정도로 푸드트럭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이다. 그런 관심을 반영해서인지 미국에서는 합법화 4년 만에 6억불 시장으로 급성장했으며 곧 10억불 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2. 푸드트럭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_차별화된 브랜드로 승부한다

푸드트럭은 이제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가까운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푸드트럭은 기존의 노점상과는 확연히 다르다.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위생도 안전하며, 합법적으로 세금도 낸다. 트럭을 준비하여 주방시설을 갖추면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뛰어들 수도 있다. 이동형 음식점이라는 특성 때문에 소비자를 찾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노점상과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떡볶이, 순대’를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 수 있고, 스토리를 만들어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푸드트럭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또한 푸드트럭은 지역 먹거리(로컬푸드) 홍보와 유통을 고민하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소비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하고, 남는 먹거리를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조직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쓰는 푸드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3. 일본의 푸드트럭_다수의 소액투자

일본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파일럿 시장이다. 일본에서 성장되는 사업과 아이템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성공을 보장한다. 푸드트럭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일본화되었다. 일본에서 푸드트럭은 청년들의 소자본 창업도 많은 수를 차지하지만 일본 주부들의 창업 열풍을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주부들 몇 명이서 소액을 투자하여서 서로 돌아가면서 영업을 하는 푸드트럭도 성업중이다. 주부들은 일단 소액으로 여럿이서 창업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여러 명이 경영을 하니 온종일 또는 일주일 내내 일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사회생활을 푸드트럭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매력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푸드트럭은 일본 주부들의 사랑방이 되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수다를 떨기도 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청년 창업, 주부 창업으로 푸드트럭이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4.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라!

훌륭한 비즈니스맨은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성공의 흐름에 편승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위기, 불황, 실업의 시대를 겪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청년층의 실업, 기성세대의 조기 퇴직, 장기 불황이 심각한 문제인데 그들이 창업을 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푸드트럭은 그런 점에서 충분히 핫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본격적인 법제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테지만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한다면 충분히 성공 창업이 가능하다. 불황기 전략은 ‘하이 퀄리티, 로 프라이스’로 요약할 수 있다. 지금은 대형 브랜드가 된 일본 유니클로의 경우에도 불황기에 이 전략으로 급성장한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5. 창업 아이템으로서 푸드트럭이 매력적인 이유

①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낮은 사업이다. 창업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창업비용이다. 경험이 없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자금력을 초과하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푸드트럭은 오프라인 식당의 20~25%면 창업이 가능하다.
② 푸드트럭은 고객들이 지불한 돈에 비해 더 많은 가치를 얻으려는 경향에 부합한다. 앞서 말한 ‘하이 퀄리티, 로 프라이스’ 전략으로 품질은 평균 이상을, 가격은 평균 이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푸드트럭의 강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선택적 메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집중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6.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저자가 알려주는 7가지 노하우

이러한 푸드트럭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푸드트럭은 여전히 힘든 사업이다. 저자는 장밋빛 청사진을 먼저 꿈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관심을 끌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메뉴 선정, 트럭 랩 디자인, 비용 견적, 시장 조사 등 어떤 현실적 솔루션이 필요한 지를 말하고 알려준다. 그가 습득한 7가지 노하우를 밝힌다.
1. 합리적인 예산을 설정하는 방법
2. 창업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
3. 트럭을 선택하고 장소를 선택하는 방법
4. 신뢰할 수 있는 벤더를 찾는 방법
5. 수익성 및 확장성을 최대로 하는 방법
6.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미리 밝혀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7. 여러 대의 트럭, 식당, 도매업 또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방법

7. 추천사_메튜 겔러(남부켈리포니아 이동음식판매자협회 회장)

푸드트럭 창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난생 처음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메뉴 선정이니, 트럭 랩 디자인이니, 비용 견적이니, 시장 조사니 하는 것들은 그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그런데 베테랑 푸드트럭 운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볼만한 책이나 자료가 마땅하지 않다.”라는 것이 공통된 불만 사항이다. 정말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 후 몇 달 동안은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비싼 대가를 주고 사업을 배워야 했다. 그리고 일부 지역, 특히 경쟁이 치열한 도시에서는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장차 이동판매를 하게 될 예비 창업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자료가 부족한 신생 산업에서 이 책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지 말이다.
이동 음식사업이 날로 성장해 감에 따라 이를 뒷받침해 줄 자료 역시 ‘모든 판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문제들’을 다루어야만 하고 또 그 문제들에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동 음식사업 전문화의 초석을 다지는 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한 산업이 조금씩 그 전문성을 더해 간다면 판매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다. 이제 이 산업이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성장해 나간다면 전국 어디에서나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