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추천도서

소년 이야기 세계사 - 인더스 문명에서 1970년대 서울까지

() 해외배송 가능

기본 정보
도서명 소년 이야기 세계사 - 인더스 문명에서 1970년대 서울까지
저자 김용안
출판사 써네스트
정가 15,000원
발행일 20171127
사양 152*223mm
ISBN 9791186430576

김용안 글 김준연 그림/ 2017년 11월 27일 출간(150x210mm)/ 320가격 15000/ ISBN: 979-11-86430-57-6 43900/ 

역사 속 소년들의 스토리 텔링 세계사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 책들은신석기 시대고대중세근대 또는 십자군 전쟁종교전쟁세계 대전 등 딱딱한 이야기와 틀에 박힌 시대 구분을 반복해 왔다하지만 『소년 이야기 세계사 – 인더스 문명에서 1970년대 서울까지』는 마치 이웃집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듯세계 역사의 다양한 시기에 살았을 법한 소년들의 <생생하고도 구체적인라이프 스토리와 그 시기의 중요한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다. 10인의 소년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세계 발전의 다양한 시기에 인류에게 주어졌던 <삶의 환경>을 생생하게 접하게 된다.

아리아 소년 카블로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그리스의 클레온로마의 호라티우스색슨족의 울프수습 기사 질베르영국 소년 로저청교도 소년 이지키얼청나라 소년 진원광 그리고 대한민국 소년 김상우가 들려주는 전혀 새로운 세계사 이야기는 독자의 <세계사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는 1장에서 4천년 전 아프가니스탄 힌두쿠시 산맥에서 인더스 강 평야지대로 내려온 아리아 소년 카블로의 이야기를 통해 아득히 먼 옛날에 인류가 생존을 위해 불가항력적인 자연력과 싸우고 생활에 적합한 환경을 찾아 나섰던 이야기당시 아리아인들이 청동기를 사용하고 불의 신 아그니를 섬겼던 이야기를 소개한다. 2장에서는 수업 시간표도 없고 글을 가르쳐줄 선생님도 없는 학교에서 오직 <말타기활쏘기진실 말하기>만을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바빌로니아를 정복하고 페르시아를 건설한 왕 키루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3장에서는 그리스의 도시국가 엘리스에서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온갖 힘든 훈련을 견뎌내는 소년 클레온의 이야기와 함께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와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이 책은 이렇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어떤 인물과 사건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인류가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았는지 살펴보고 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언뜻 보기에 동화 같기도 하고 또는 소설 같기도 한 서술 형식이다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인물이나 장소사건 등을 허구의 인물의 삶 속에 등장시키는 방법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당시에 실재로 살았던 사람의 경험담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어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만화 형식의 역사 책을 버리고 글로 이루어진 딱딱한 역사 책을 보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재미있는 세계사소설 같은 세계사를 읽을 수 있게 하여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돋우기 위한 것이다.

 

 

책 속에서

 

‘오늘 새벽에 우리 가족은 죽을 뻔했어사나운 폭풍 앞에서 사람은 한 마리의 힘없는 벌레와도 같았어사람이 이렇게 나약한 존재일까?’

멀리서 아버지가 걸어오고 있었어요카블로는 아버지에게 달려갔어요그리고 이렇게 물었어요.

“아버지사람이란 도대체 뭘까요집을 지을 줄은 알지만 폭풍우한테는 꼼짝도 못하잖아요.”

아버지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란다암소나 양이나 염소 같은 동물은 비록 우리처럼 숨 쉬고움직이고먹고자고 하지만 큰 재난을 이겨내지는 못해하지만 사람은 재난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고 불행 속에서도 지혜를 얻을 수 있어왜냐하면 사람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야.” - <인더스강 유역 평야 지대에 살았던 소년 카블로중에서

 

“아테네 소년들 모두가 달리기 선수가 될 필요는 없겠지하지만 언제든 전쟁을 치러야 하는 그리스인들에게는 전장(戰場)을 누비고 다니는 일이 아주 중요해그리고 전장을 누비고 다니려면 달리기를 잘해야 해그러니 달리기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거라.”

“예아버지열심히 연습해서 달리기 선수가 될게요.”

클레온은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그리고 그 덕분에 올림픽 경기에 참가가게 되었어요. - <올림픽 경기에 참가한 그리스 소년 클레온중에서

 

“특히 변론이 중요하단다변론을 위한 웅변을 할 줄 모른다면 진정한 로마인이라고 할 수 없겠지유창한 웅변가가 되어야만 관직에도 등용될 수 있단다.” - <다리를 훌륭하게 지킨 조상들의 후예로마 소년 호라티우스중에서

 

‘아무리 노예라지만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저런 식으로 싸우게 만들어 놓고 즐겨도 되는 걸까독시우스가 싸움을 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검투사로 끌려가 매일 싸워야 했을까?’

호라티우스는 검투사들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어요그리고 자신은 절대 그런 싸움을 즐기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어요. - <다리를 훌륭하게 지킨 조상들의 후예로마 소년 호라티우스중에서

 

“엄마할아버지 들어오셨죠?”

“그래할아버지께서 너에게 새로운 소식을 알려 주실 거야.”

“무슨 소식이에요엄마혹시 내가 전쟁에 나가나요엄마도 알다시피 난 열두 살이에요나도 싸울 수 있다는 걸 아시잖아요.”

울프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어요엄마는 정다운 눈빛으로 울프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넌 너의 아버지 지게베르트를 쏙 빼닮았구나네가 전쟁터 야영지에서 태어나 방패 위에서 커서 그런가 보다네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영예로운 시신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을 때넌 갓난아기였단다숨을 거둔 지게베르트 가슴 위에 너를 올려놓았을 때 넌 소리도 내지 않았고울지도 않았어그때 나는 어린 너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 앞에서 여자는 슬피 울어도 되지만 남자는 울어서는 안 되고 다만 마음 깊이 새겨 두어야 한단다.’라고 말했지.” - <잉글랜드를 구한 색슨족 소년 울프>

 

“할아버지전 할 수 있어요그곳으로 가서 제 검으로 새로운 땅을 정복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래요저는 오래전부터 제 검을 갖고 싶었어요할아버지이젠 저도 검을 가질 수 있겠죠?”

할아버지가 울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네 아버지도 축제를 즐기는 것보다는 싸움터에 나가는 걸 더 좋아했지넌 정말 아버지를 쏙 빼닮았구나내일 아침 해 뜰 무렵에 네가 정복 항해에 나서도 좋을지 신에게 물어보자꾸나신의 허락을 받으면 가도록 해라.”

“신께서 꼭 허락하실 거예요.”

울프는 자신 있게 말했어요. - <잉글랜드를 구한 색슨족 소년 울프>

 

100년 후의 12세 소년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하지만 미래는 인류가 결정하는 거예요여러분이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100년 후의 12세 소년의 삶이 결정되는 것이죠.

여러분은 100년 후의 12세 소년이 어떤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 에필로그 중에서

 

상우는 또 누나 생각이 났어요누나 친구들 중에는 가끔 미니스커트를 입는 누나도 있었지만 누나는 같은 바지 두 개를 번갈아 가면서 입었어요상우는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미안했어요.

‘중학교 가지 말고 공장에 취직할까빨리 돈 벌어서 누나한테 옷을 사 주고 싶어.’

하지만 상우는 누나가 자신을 공장에 보내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동생을 대학에 보내는 게 꿈인 누나가 동생을 공장에 보낼 리가 없었기 때문이에요상우는 누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 <노동자들의 동생으로 산 소년 김상우중에서

차례

프롤로그 청소년을 위한 역사 여행 …………………………………………………….4

인더스강 평야지대에 살았던 아리아 소년 카블로 …………………………..9

조로아스터를 아는 페르시아 소년 다리우스 …………………………………… 31

올림픽 경기에 참가한 그리스 소년 클레온 …………………………………….. 61

‘다리를 훌륭하게 지킨’ 조상들의 후예 로마 소년 호라티우스 ……… 95

잉글랜드를 구한 색슨족 소년 울프 ……………………………………………….. 133

기사가 되기를 꿈꾸는 잉글랜드 소년 질베르 …………………………………163

남아메리카 카리브해 연안까지 항해한 아일랜드 소년 로저 ………….201

청교도를 믿는 미국 소년 이지키얼 풀러 ……………………………………..229

나라를 구하고 싶어 하는 청나라 소년 진원광 ………………………….……255

노동자들의 동생으로 산 대한민국 소년 김상우 …………………………..289

에필로그 100년 후에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317

저자 : 김용안. 충북대학교 사범대학을 마친 후 중학교에서 오랫동안 국어를 가르치다가 어린이 책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아이들이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열심히 쓰고 있다. 작품으로 《지구의 마지막 낙원》 《수달이 오던 날》 《나는 습지에 살아요》 《천년 지혜가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등이 있다.